인생네컷 다음은 이것? Z세대에게 유행하는 ‘프린팅박스’ 문화
"사장님, 여기 프박 있어요?" Z세대 사이에서 인생네컷 다음으로 뜨고 있다는 ‘이것’. 여권 또는 증명사진을 뽑을 수 있는 것은 물론 희소가치 높은 한정판 굿즈까지 가질 수 있다는 ‘프린팅박스‘에 대해 알아보자.
다이어리 꾸미기와 연예인 포토카드 수집 등 ‘덕질’이 하나의 취미 생활로 자리 잡은 가운데 ‘프린팅박스’가 Z세대들 사이 새로운 문화로 떠오르고 있다.

‘프린팅박스’는 PC 또는 스마트폰 내 저장된 문서나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무인 출력 키오스크로,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증명사진과 문서 출력은 물론이고, 정부 민원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이 기계가 Z세대에게 왜 인기를 끌고 있을까?

그 이유는 프린팅박스를 통해 개인의 창작물을 손쉽게 공유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프린팅박스 APP에 사진을 업로드하면 프린트할 수 있도록 ‘인쇄 코드’가 생기는 방식이기 때문에 코드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간편하게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심지어 코드는 24시간 동안만 유효하기 때문에 희소성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쇄 코드는 ‘한정판 굿즈’처럼 여겨져 자신의 작품을 프린팅박스를 통해 공유하는 개인 작가들도 늘어난 상태다. 특히 지난 1월 개봉했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금까지도 프린팅박스 창작물들 중 대부분을 차지하며, 엽서와 스티커 등 다양한 형태의 굿즈로 만들어지고 있다.

1장당 최대 2천 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에 희소성까지 갖춘 프린팅박스. 공식 트위터에서는 실시간 올라오는 팬아트 코드를 확인할 수 있으니, 코드가 사라지기 전에 틈틈이 확인해 보자.